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미 뉴욕협상]사찰 방식-범위 이견 못좁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미 뉴욕협상]사찰 방식-범위 이견 못좁혀

입력
1999.03.08 00:00
0 0

【뉴욕=윤석민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6일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 규명을 위한 7일째 회의를 속개했으나 사찰 방식과 범위 등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협상이 매우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아직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방도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측이 의혹 해명의 수준을 벗어나는 지나친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협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찰스 카트먼 미국측 수석대표는 『북한측이 우리의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8일 오후 본국의 지시를 받아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미국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2회 방문으로는 의혹해소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장접근의 추가허용을 비롯, 핵시설 전용을 막기위한 제도적 보장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전날 합의문 절충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실무협의를 가져 이르면 이번주 초께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사찰방식과 범위를 놓고 다시 줄다리기에 들어감으로써 협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yunsukm@hankookilbo.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