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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스트레스] 칭찬과 격려가 최고의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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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스트레스] 칭찬과 격려가 최고의 보약

입력
1999.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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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설레임으로 출발하는 3월은 학부모나 학생에게 1년중 가장 힘든 달이다. 신입생은 물론이고 새학년에 올라가는 경우에도 담임교사와 친구들이 바뀌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신지용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교수는 『개학 후 2, 3주가 지나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고민하는 자녀와 학부모들이 크게 증가한다』고 말한다. 이같은 신학기증후군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학교공포 학교가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별로 없다. 특히 처음으로 단체생활을 하게 되면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학교공포를 느끼는 원인은 크게 세가지. 첫째 아이가 원래 소심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 둘째 부모가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걱정함으로써 아이에게 전염된 경우, 셋째 교사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지못한 경우이다.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칭찬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다. 꼭 끌어안고서 『우리 00가 커서 이렇게 학교를 다녀오니 엄마는 무척 기쁘다』는 말로 자신감을 심어준다. 또 학교가 싫다거나 무섭다고 털어놓을 땐 강압적으로 대하기 보다 이유를 들어보고 『엄마 아빠도 학교다닐 때 힘들었고 모든 아이들이 너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 교우관계 학교가기가 즐겁다는 생각을 갖게 하려면 역시 좋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다. 반대로 따돌림 당해 외톨이가 되는 것보다 괴로운 일은 없다. 지난 학년의 친구들과 휴식시간이나 방과 후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안정감을 갖게 한다. 새로 만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가깝게 지내게 하거나 태권도나 수영 등 집단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운동과 놀이를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자기 주장만 하고 잘난 척하며 남을 무시하는 아이들이나 지능·인지발달이 느린 아이들은 따돌림 당하기 쉬우므로 교사나 전문가와 미리 상담을 해야 한다.

■ 학습태도 한 반에 40명씩 모여있는 교실에서는 주의가 산만한 아이는 금방 눈에 띈다. 집중력이 부족하면 학습을 못따라가고 학급분위기에 영향을 주어 친구나 교사로부터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발표기회를 많이 주거나 토론식교육이 효과적이다. 또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학습의욕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고르도록 하고 책을 선택했을 땐 그 자리에서 칭찬을 해준다.

최진환기자 cho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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