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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분가] 현대산업개발은 어떤 회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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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분가] 현대산업개발은 어떤 회사인가

입력
1999.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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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鄭世永)명예회장이 경영할 현대산업개발은 그룹내 건설3사의 하나로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건설하면서 널리 알려진 국내최대 주택건설업체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지을 당시 특혜분양사건으로 정몽구(鄭夢九)회장이 구속되기도 했을 정도로 MK가 땀흘려 키운 회사다.지난 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른 극도의 주택경기 침체속에서도 3만가구를 지어 151억원의 이익을 올릴 만큼 경영기반이 탄탄하다. 자본금 1,509억원에 지난 해 매출 2조96억원, 공사수주액 3조5,597억원으로 도급순위 6위에 올라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주주분포는 정몽구회장이 최대주주인 현대정공이 27.44%로 가장 많고, 정회장 개인지분도 7.8%나 된다. 여기에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지분 2.89%를 합치면 현대측 지분은 37.67%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은 76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가 독립해 만든 한국도시개발로 출발하여 86년 경영난에 빠져있던 한라건설(정인영·鄭仁永한라그룹명예회장 설립)과 합병하면서 현재의 상호로 바꿨다. 사옥은 서울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옛 한국중공업건물이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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