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봉주] 4.18 런던마라톤대비 훈련 "세계기록 기대하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봉주] 4.18 런던마라톤대비 훈련 "세계기록 기대하세요"

입력
1999.03.06 00:00
0 0

4월18일 열리는 99런던마라톤대회서 세계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이봉주(29·코오롱)가 마무리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일부터 김천에 캠프를 차리고 하루 40㎞를 달리는 강훈련을 소화하며 지구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봉주는 내달 5일까지 전지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출국, 현지 적응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지난 해 로테르담대회서 세운 한국신기록(2시간7분44초)을 넘어 세계기록(2시간6분5초)까지 넘보고 있다.

특히 이번 런던대회는 마라톤 톱랭커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기록 보유자 호나우도 다 코스타(29·브라질),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시아 투과니(28·남아공) 등은 대표적인 스타들.

다 코스타는 지난 해 9월20일 베를린마라톤서 10년간 철옹성으로 남아있던 벨라이네 딘사모(에티오피아)의 2시간6분50초를 무려 45초나 단축하며 세계 최고기록을 수립한 「깜짝 스타」. 97년 베를린대회서 처음 마라톤에 출전, 2시간9분7초로 5위에 오른 뒤 두번째 풀코스 도전만에 거둔 기록이다.

투과니는 96애틀랜타올림픽 스타. 당시 이봉주와 올림픽 마라톤사상 최대 접전을 벌이며 3초차로 우승했다. 기록은 2시간12분36초. 이봉주와는 올림픽을 포함해 세차례 맞대결, 1승2패를 기록하는 등 인연이 깊다. 97후쿠오카대회서 세운 2시간7분26초가 자신의 최고기록.

이들과 비교해 기록면에서는 이봉주가 다소 처진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 방콕아시안게임 우승까지 통산 20차례의 마라톤을 모두 완주한 풍부한 경험과 관록이 돋보여 훨씬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편 97춘천대회서 2시간26분12초의 여자 한국신기록을 세운 권은주(22·코오롱)도 이봉주와 함께 런던대회에 출전해 남매 동반우승을 노린다. 지난 해 우승자 맥키어난(아일랜드·2시간22분23초), 체프춤바(케냐·2시간23분57초), 렌더스(벨기에·2시간25분22초)에 뒤지는데다 발바닥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는데 최근 정상 컨디션을 회복, 선전이 예상된다.

정봉수감독은 『각종 국제마라톤대회서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서도 예외는 아니다』며 『무명 선수들도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어 누가 우승할 지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이봉주와 권은주의 컨디션이 좋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래준기자 rajun@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