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를 휩쓸고 있는 「르윈스키 열풍」은 갖가지 종류의 숫자기록을 양산했다. 상업주의의 발빠른 상품화 기술 탓이다.3일 「20/20」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모니카 르윈스키의 ABC 방송 인터뷰 시청자수는 뉴스 프로그램 사상 가장 많은 7,000만명. ABC방송은 이날 3,000만달러의 광고수입을 챙겼다. 이번 인터뷰로 르윈스키의 호감도는 24%에서 35%로 올라간 반면 빌 클린턴 대통령은 34%에서 28%로 떨어졌다.
TV방송사들은 지난해 섹스스캔들 관련보도로 8,000만달러를 벌어 들였으며, 인쇄매체는 2,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얼굴을 풍자한 장신구도 3,500만달러 어치나 팔렸다. 4일 미국내 서점에 배포된 자서전 「모니카의 이야기」는 발매 하루만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4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스캔들로 창출된 부가가치가 2억9,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하면서 『주위가 모두 「모니카」로 둘러싸였다』고 전했다.
/김지영기자 kimjy@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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