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5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문을 통해 지난달 이 신문에 실린 스티브 마빈 자딘플레밍증권 서울지점 이사의 기고문을 반박했다.오갑수(吳甲洙) 금융감독원부원장보는 기고문을 통해 『일본은 금융구조개혁에 필요한 조치들을 일관되게 추진하는데 실패했다』며 『어떤 식이 됐건 한국이 일본을 모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국이 경제회생을 위해 기울여 온 많은 노력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부원장보는 한국의 금융 및 기업구조개혁 내용을 소개한 뒤 『한국의 경제구조개혁은 다른 나라에서 본받을만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한국정부의 정책과 경제전망에 대해 일관되게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마빈이사는 지난달 26일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에 『한국이 추진하는 구조개혁 정책은 일본을 모방한 것이며 다른 나라들이 따라야할 모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구조조정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가능성이 없는 기업과 금융기관을 회생시킴으로써 저효율과 경기침체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 김준형기자navid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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