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노사문제는 기업중심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경련 신임회장단과의 면담에서 『무한경쟁 시대에는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도 살 수 있는 만큼 기업을 살리면서 기업과 노동자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대통령은 『노사정위를 통해 민노총의 합법화, 노조의 정치참여, 교원노조 허용 등 많은 것을 했다』면서 『앞으로 노동자의 합법적인 운동은 보장하겠지만 불법, 폭력이나 국가경제를 희생시키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리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의 실업률은 4.5%에 불과하지만 정리해고가 어려운 유럽의 실업률은 12%나 된다』면서 『10%의 정리해고를 통해 90%의 고용을 유지하고 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노동자도 기업살리기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leey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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