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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나리 인터뷰] "집에서는 한국말만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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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나리 인터뷰] "집에서는 한국말만 써요"

입력
1999.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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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요정 남나리(13)는 4일 한국일보, 소년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이렇게 발달한 나라인줄은 몰랐다』며 『미국과 조금도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첫 한국방문의 소감을 밝혔다.남나리는 최근 미셸 콴을 능가할 라이벌로서 미국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미셸 콴과 매주 한차례씩 같은 체육관에서 훈련을 가져 친하다』며 『나는 미셸 콴을 친구로서 생각하지 라이벌로 여기지않는다』고 말했다.

남나리는 또 한국 비디오를 통해 한국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있다며 『집에서는 부모님이 한국말만 써도록 하기 때문에 서툴지만 어느 정도는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나리가 최근 즐겨보는 한국 비디오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TV드라마 「육남매」.

피겨스케이팅 훈련에 대해서는 『오전에 4시간가량 아이스링크에서 연습을 하고 발레와 웨이트트레이닝을 각각 1시간씩 훈련하고 있다』며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공부를 하거나 동생과 어울려 보낸다』고 말했다. 남나리는 초등학교까지는 일반학교에서 정식교육을 받았으나 현재는 피겨훈련을 위해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시 교육청을 통해 학과과제를 받아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교육을 받고 있다.

한편 남나리의 아버지 남외우(40)씨는 향후 초미의 관심사가 될 국적문제에 대해 『현재 나리는 미국대표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적문제는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묵으며 6일 팬사인회를 갖는 남나리는 한국팬들의 열띤 관심이 싫지않은 듯 시종 즐거운 표정이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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