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이 4일 오후 여야 총장회담이 열리기 직전 불쑥 청와대를 다녀와 그 배경이 관심이다. 정총장 자신은 『개인적인 보고였을 뿐』이라며 입을 다물어 궁금증을 더했다. 그러나 정총장이 총재회담의 시기및 의제에 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란 추측이 많다. 총재회담 「연기론」도 나오는 마당이어서 이러한 추측은 더욱 그럴듯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총재회담 추진의 주도권을 놓고 청와대와 당이 미묘한 기류를 보이고 있는 점 때문에 더더욱 김대통령의 의중 확인이 필요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편으론 5일 한 일 의원축구 참가를 위해 일본에 갈 예정인 정총장이 정국상황을 감안, 자리를 비워도 괜찮을지를 알아보는「개인적」자리였을 수도 있다./고태성기자 tsg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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