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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Classic] 쉬리 뒤엔 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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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Classic] 쉬리 뒤엔 우리도 있다

입력
1999.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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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액션과 깔끔한 효과. 영화 쉬리는 한국영화의 취약점인 액션과 특수효과, 그래픽 등을 비교적 깔끔하게 처리됐다는 평.「연기는 적고, 스파크는 강하게」. 총기류와 폭파장면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정도안(41)씨는 이미 할리우드 영화로 폭파장면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진 관객에게 말끔한 폭파장면을 선물했다. 실감나는 총기의 일부는 미국 영화용 무기제작업체에서 리스해온 것. 경력 20년의 정씨는 『스팀이 새는 부엌 격투신, 마지막 변전실에서의 효과부분을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액체 폭탄 CTX, 기차와 충돌직전 쏜살같이 빠져나가는 자동차, 정보부내의 검색컴퓨터 등은 모두 컴퓨터 그래픽으로 효과를 냈다. 여성 공작원이 폭탄캡슐을 먹고 산산조각 나는 장면은 인형을 폭파한 뒤 그래픽으로 파편을 추가했고, 쇼핑몰 폭파 장면은 미니어처 폭파 후, 실제 채석장에서 돌이 튀는 현장을 촬영해 나중에 컴퓨터로 합성했다. 컴퓨터그래픽과 미니어처를 담당한 조성배(33)씨의 솜씨이다.

감성배우 한석규의 날랜 몸짓을 만들어낸 사람은 무술감독 정두홍(32)씨. 11명의 배우들과 100여명의 스턴트들이 연습 시작 한달반만에 「달라진 눈빛」을 갖도록 한 조련사. 배우들로부터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하루 5~6시간씩 무술지도를 했다. 도입부분 이방희의 훈련장면에 가장 신경을 썼다. 정씨는 TV 드라마 「임꺽정」 「홍길동」등에서도 무술감독을 맡았었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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