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군의 잠수정 작전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위협도가 비교적 크고, 특히 중·대형 잠수정은 전시 주변국가의 수송선(輸送線)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중국의 한 군사전문 월간지가 3일 보도했다.국무원의 병기부(兵器部)에서 기업화한 중국병기공업총공사 산하 병기공업 제210연구소 주관으로 발행되는 「현대병기(現代兵器)」 3월호는 「한반도의 거센 파랑」 제하의 남북한 해군력 비교기사에서 이처럼 지적했다.
「현대병기」는 북한 해군이 현재 상당한 규모를 갖고 있지만 아직은 소형함정 위주의 연·근해 방어형 전력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라 평가하고, 그러나 잠수정 작전능력은 해군의 다른 분야보다 뛰어나 위협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잡지에 따르면 최근 수년동안 북한 해군의 잠수정이 빈번히 한국해역에서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비밀침투 임무를 수행하던중 재난이나 승조원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 잠수정은 크기가 작은데다 은폐성과 기동성이 뛰어나 특수부대의 정찰 및 침투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돼 있고, 정규군의 중.대형 동력 잠수정은 주변국가의 해상함정이나 전시에 이들 국가의 수송선에 상당한 위협이 될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현대병기」는 한국 해군이 △앞으로 18척을 보유할 예정인 209급 잠수함 등의 상대적 우수성 △북한에 없는 유도탄 구축함 보유 △경·중 호위함의 수적 우세(한국 35척,북한 3척) △한국 하푼 미사일의 북한 스틱스 미사일 압도 △대잠전(對潛戰) 능력 우세 등으로 북한 해군보다 나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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