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척사대회」라는 플래카드를 많이 보게 된다. 무슨 대회인지 궁금해 구청에 문의했더니 「윷놀이대회」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유명절인 대보름에 남녀노소 어린이 모두 즐기는 윷놀이를 굳이 척사대회라고 해야 되는지.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쉽고 편안한 우리 한글을 놔두고 어렵게 한자로 표기하려는 발상 자체가 한글 모독이고 민족의 얼을 잃어버리는 행위다. 일제가 그렇게 없애려고 한 우리 글과 말을 잘 갈고 닦아서 세계에 빛나는 한글로 만들자. 윤영수·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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