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연합】 15개 유럽연합(EU) 가입국의 좌파 지도자들은 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럽사회당 제4차 총회를 갖고 실업퇴치와 고용창출에 역점을 둔 21개 항목의 공동 선언문을 정식 승인했다.지난 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EU 사회주의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 선언문은 6월 3일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를 겨냥한 것이다. 각국 사회주의 대표들은 이 공동 선언문에 의거,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위한 공동 정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선언은 이외에도 소비 및 경제성장에 대한 유럽의 공동 전략 마련과 저금리정책 추진을 위해 유럽단일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의 긴밀한 협력 등 21세기를 앞둔 유럽 사회민주당의 현안들을 담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 등 EU 의 10개국 좌파 지도자가 참가하고 있다.
유럽사회당 대표인 루돌프 샤핑 독일 국방장관은 개막식에서 『유럽의 보수 우파는 내부 분열로 유럽 정치상황의 불안정을 불러온다』고 맹공했다.
유럽사회당은 유럽의회 626석 가운데 214석을 차지, 최대 정당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보수 유럽인민당은 202석을, 나머지는 군소정당들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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