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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기자회견] "개헌여부 분명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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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기자회견] "개헌여부 분명히 밝혀야"

입력
1999.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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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회담은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응할 것인가『야당의원을 빼내가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의 언급은 성의있는 표현으로 생각한다. 사무총장, 총무 접촉 등을 통해 경색정국을 푸는 쪽으로 추진코자 한다. 여야가 상대방을 존중하는 여건만 조성되면 국정운영에 협조하겠다』

-경제문제에 대해 대안제시보다는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지적이 있다.

『실업문제,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대안을 내놓았다. 반영되지 않았을 뿐이다. 경제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없다. 지난해 11월 구성키로 합의한 경제협의체를 다시 살릴 것을 제안한다』

-서상목(徐相穆)의원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서의원은 이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다시 소환하려는 것은 대선자금과 관련해 우리 당에 타격을 주려는 정략적 의도다. 법집행은 공정해야 한다』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생각은.

『정경유착을 없애야한다. 과거의 정치자금을 가지고 서로를 공박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 이를 법으로 다루려면 엄정하고 형평성있게 밝혀야한다』

-장외투쟁이 지역감정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있는데.

『지역감정을 부추기려고 규탄대회를 한 것은 아니다. 경제파탄을 걱정하고 야당파괴를 고발하려 했을 뿐이다. 지역감정을 풀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

-앞으로의 대여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한쪽손을 인정하면 정치가 제대로 될 것이다. 화합의 정치를 기대한다』

-정당명부제 비례대표제에 대한 당의 의견은.

『취지는 좋지만 지역주의를 고착화할 소지가 있다. 정당 보스에 의해 절반의 의원이 선출되는 것은 문제다』

-내각제 등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내각제 합의를 놓고 공동여당이 분란을 일으켜 국민이 불안해한다. 개헌 여부를 대통령이 분명하게 밝혀야한다. 우리당은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다』

-비주류와의 관계 및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입장은

『민주경선이라는 힘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 집단지도체제 논의는 원래부터 있어왔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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