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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에 유조차 추락] 상수원 오염우려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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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에 유조차 추락] 상수원 오염우려는 없어

입력
1999.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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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2시45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오월리 춘천댐 상류 3~4㎞ 북한강 지류 오월교에서 울산에서 화천으로 가던 ㈜삼영상사 소속 경기93자 5572호 16톤 유조차(운전사 이재실·40)가 수심 25m의 강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사 이씨가 차안에서 숨지고 유조차에 있던 경유 1만6,000ℓ중 일부가 춘천호로 유출됐다. 사고가 나자 강원도와 춘천소방서 등은 사고지점 아래 200m지점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로 기름을 걷어내고 있으나 춘천댐이 발전을 중단해 수질오염이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강원도 이만용(李萬用)환경보건국장은 『발전중단 상태에서 차량이 추락, 기름이 오히려 지류의 상류쪽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침출수 흡입차량으로 누출된 기름을 뽑아내고 있어 상수원 오염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현장에 기중기 2대와 잠수부를 동원해 이날 오후 늦게 사고차량을 인양했다.

한편 이날 사고를 계기로 유조차 등이 상수원지역을 지나가지 못하도록하는 등 기름과 독극물로부터 상수원을 지키기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자동차관리법과 도로교통법 등을 개정, 유조차와 독극물 운송차량이 상수원 주변 도로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건설교통부와 경찰 등이 「사고 가능성」만을 두고 통행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대, 무산됐었다.

환경부는 정유사들이 유조차 운전자에 대해 양수대교와 용담대교 등 팔당호 관통도로를 우회하도록 지시했으나 강제성이 없어 비슷한 사고는 언제든 재발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현재 팔당호 낙동강 등 전국의 주요 상수원 주변에는 52개소의 국도, 지방도, 시·군도가 있으며 이중 128곳, 116㎞가 취약지점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을 포함, 유류와 유독물질 운반차량이 전국에서 일으킨 사고는 96년 6건, 97년 11건, 98년 16건으로 해마다 늘고있다. /춘천=곽영승기자 yskwak@hankookilbo.co.kr 박광희기자 kh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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