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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새로 길뚫리면 '상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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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새로 길뚫리면 '상승 질주'

입력
1999.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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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뚫리는 도로에 주목하라」 교통여건은 주거환경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잣대중 하나다. 때문에 새로운 교통망이 생기면 해당지역의 부동산가격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는다. 태인컨설팅 김종호실장은 『새로운 도로의 완공이 임박하거나 완공후 2~3개월 사이 진출입로 부근 아파트 가격이 5~10% 안팎의 가격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내부순환고속도로 40.1㎞가 개통된데 이어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가 11월 조기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주거판도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서울외곽순환도로 11월 안양-장수, 서운-일산 구간의 완공으로 판교-분당-평촌-산본-중동-일산으로 이어지는 59.4㎞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외곽순환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진출입로 주변의 김포 시흥 광명 부평 부천 일대의 가격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화양지분기점=양지분기점을 빠져나오면 시흥시와 광명시등으로 바로 연결된다. 시흥시 은행지구에는 광명물산과 대우통신부지에 각각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준농림지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평당 40만~50만원 정도인 이곳은 앞으로 그린벨트가 풀리고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땅값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김포인터체인지=김포지역이 이번 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심도로인 48번국도의 8차선 확포장 공사와 함께 인천신공항 고속도로 신공항고속철도등이 속속 완공되면 김포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가 될 전망이다.

▦내부순환고속도로 상계동에서 김포공항까지 차로 1시간에 주파가 가능해졌다. 진출입로 부근에 새로 들어서는 입주예정아파트의 분양권을 노려볼만하다.

홍제동 진출입로=진출입로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홍제동 문화촌 현대아파트가 관심대상이다. 전체 787가구로 6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는 내부순환로 개통으로 강북진입이 한결 쉬워지면서 분양권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릉로 진출입로=오는 6월에 입주하는 정릉동 경남아파트(867가구)는 진출입로까지 차로 5분거리. 신촌 여의도 인천 김포등 강북 및 수도권 지역은 물론 강남진입도 수월해졌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7분거리로 대중교통여건이 좋은데다 신세계백화점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다.

길음동 진출입로=오는 4월에 입주하는 돈암동 삼성아파트(2,014가구)는 내부순환로를 통해 강남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5분거리에 단지뒤로 개운산공원이 있는등 생활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월곡동 진출입로=종암동 SK타운은 내부순환도로가 단지 바로 옆으로 지나 일부 동의 경우 소음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약점이다. 총 1,800가구로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이 15분거리로 다소 멀지만 2000년11월 개통예정인 6호선 월곡역은 5분거리에 불과하다.

/김병주기자 bj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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