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길(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은 2일 한일어업협정 파문과 관련, 『국민과 정부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마무리하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김장관은 이날 오후 해양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과의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쌍끌이 조업이 누락된 것에 대해 협상책임자인 차관보와 실무준비자인 과장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책임질 사람은 장관」이라는 점을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쌍끌이 어선의 일본 수역내 조업재개와 관련해 『일본의 나카가와 쇼우치(中川昭一)농수산장관과 협의해 추가쿼터를 얻어낼 계획』이라며 『이런 협의가 아무리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실무적 착오로 쌍끌이 조업이 누락됐으나 협정 자체가 불리한 것은 아니다』며 『이 문제로 제대로 된 협정마저 흠이 가게 돼 죄송하며,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고 박지원(朴智元)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장관은 이어 『한일간에 각각 15만, 10만톤씩 어획량에 합의한 것은 변함이 없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별도로 협상에 들어가 쌍끌이 조업권을 확보토록하겠다』면서『그렇게 되지 못하면 어민들의 피해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장인철기자 icjang@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