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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한달된 합병은행 전산통합안돼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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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한달된 합병은행 전산통합안돼 '당황'

입력
1999.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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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최근 합병된 H은행에 갔었다. 이 은행은 B은행과 합병, 영업을 한지 한달 가량 지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합병하기 전의 B은행통장을 갖고 H은행에 갔더니 입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한 직원은 『아직도 전산통합이 되지 않아 H은행에서 B은행의 예금을 입금할 수 없다』고 하는 말에 당황함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면 타행입금이라도 해달라고 그랬더니 『지금은 월말이라서 전은행의 타행입금이 안된다. 전산이 마비상태다』라고 말했다. 전산의 흐름은 인간으로 치면 핏줄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합병한 지 한달이나 되는 은행이 아직도 통합이 안되고 전산마비라니 요즘같은 펜티엄시대에 금융권의 컴퓨터와 서비스는 286급인가.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합병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지 의심스럽다. /유니텔 ID ov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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