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를 포함한 실명(實名)펀드들의 수익률 레이스가 두달째 이어지면서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벌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한달이상 조정국면을 맞고 있는 와중에서도 일부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선전하고 있다. 반면 일부는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더 큰 손실을 입는 등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박현주펀드」, 한국투신의 「장동헌·김석규펀드」, 대한투신의 「손병오펀드」등 대부분 실명펀드들은 1월중순이후 지속된 조정국면을 맞아 26일 종가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박현주펀드1호」(0.20%), 「손병오펀드5호」(3.46%)등 일부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박현주펀드 2~4호」의 경우 1호 만큼은 안되지만 펀드설정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8~15%가량 하락한데 비해 수익률을 마이너스 1~2%가량으로 유지, 대체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의 「장동헌펀드」와 「김석규펀드」는 모두 수익률이 마이너스상태. 하지만 펀드설정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는 손실폭이 더 커지지않도록 분투하고 있다.
대우증권계열의 서울투신운용이 설정한 「플래티넘펀드」의 경우 펀드설정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하락(5.75%)했는데도 1.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LG투신운용의 「챌린지펀드」도 수익률 0.18%(종합주가지수 마이너스 6.0%)를 기록하고 있다.
동원투신운용이 내놓은 「장보고펀드」의 경우 펀드설정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8.99% 떨어진데 비해 펀드수익률은 마이너스 0.77%를 유지하고 있다.
대투의 「손병오펀드」는 실명펀드중 가장 고전하고 있다. 「손병오펀드 1·3·4호」의 경우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손실폭이 더 큰 상태이다.
/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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