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 연합】 중국을 방문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일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탄압조치는 유감』이라면서 『미국은 그러나 중국의 인권 문제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노력과 연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겠지만 통상문제 또한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두가지 사안을 연계하지 않는 게 양국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唐 부장은 미국의 대 중국 인권 비난과 관련, 불쾌감을 표출하고 이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결하려는 것은 내정간섭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인권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데 반대해 왔으며, 대결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올브라이트 장관은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면서도 중국 인권문제가 미국의 최대 관심사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반체제 인사들의 구속과 구금, 투옥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유감을 표시해 왔다』며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만날 때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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