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여성 복부통증(문) 24세 여성이다. 3개월 전부터 한 달에 두세 번 배 오른쪽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온다. 허리를 옆으로 돌려도 아랫배가 당긴다. 자궁에 물혹이 생기면 통증이 온다는데 사실인지. (김미숙·서울 관악구 봉천동)
(답) 자궁의 물혹은 의학용어로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가임여성의 20%에서 발견되는 흔한 양성종양이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통, 생리량 증가, 불규칙한 질출혈, 물혹이 방광을 눌러서 생기는 빈뇨(頻尿)현상이 나타난다. 근종 자체가 변성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아 우연히 정기검진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골반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난소의 혹과는 구분돼야 한다. 질문인처럼 한 달에 두세 번 통증이 있는 경우는 생리주기 때 배란과 동시에 통증을 느끼는 배란통, 자궁부속기관의 염증이나 난소의 혹, 장운동 이상에 의한 통증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최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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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담낭담석
(문) 남편(32)이 갑작스런 복부통증으로 진찰받은 결과 급성간염 담낭염 췌장염 위·십이지장궤양으로 담낭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치료법과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싶다. (왕금진·서울 중구 광희동1가)
(답) 담석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담낭담석과 담도담석으로 나뉜다. 담낭담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며, 급성담낭염 담도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 담낭담석이 담도 안으로 이동하면 담도염이나 췌장염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복통뿐 아니라 발열, 간기능 이상이 동반된다. 담낭담석이 다발성이고 크기가 작을수록 담도염이나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
질문인의 남편은 담낭담석 때문에 급성담낭염이 생긴 뒤 2차로 간과 췌장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즉 췌장염과 간기능 악화는 담도담석의 합병증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 이런 합병증이 오기 전에 한 번 이상 심한 복통을 경험하지만, 복통 없이 갑자기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재발을 막으려면 담도내시경이나 수술적 방법을 이용,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김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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