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최근 감사원 감사로 부실운영이 확인된 농협을 포함해 축협 임협 등 협동조합의 개편안을 곧 확정, 본격적인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개편안과 관련, 우선 인력감축과 조직축소 등 구조개혁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되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을 사실상 분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5일께 협동조합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향후 개편방안을 마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용 및 경제사업의 분리와 관련, 조직분리 없이 사업별로 전문화하는 한편 신용사업의 감독권을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 부실차단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협동조합을 전면 통합하거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완전분리하는 방안 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회원조합에 대해 실사를 벌여 회생가능성이 없는 경우 대대적인 통폐합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농협은 이날 이내수(李來秀) 회장직무대행 주재로 긴급이사회를 열어
「비상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새회장을 선출키로 했다. 또 농협 중앙회의 부회장 2명과 상무 8명 등 집행임원 전원은 이회장직무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박정규기자 jkpakr@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