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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창] 리바이스청바지 도소매상 인터넷 판매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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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창] 리바이스청바지 도소매상 인터넷 판매금지

입력
1999.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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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상품거래가 확산되면서 유명상품 제조업체와 도·소매상간에 「인터넷 판매 독점권」을 둘러싼 공방전이 치열할 조짐이다.세계적인 청바지 제조업체인 리바이스는 최근 백화점과 소매상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자사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이 업체의 사이버 상점인 레비.콤(Levi.com)이 리바이스 청바지 판매에 관한 독점권을 누리게 됐다. 세계 유명 메이커가 도·소매상의 인터넷 상거래를 견제하기는 처음이다.

리바이스의 이번 조치로 인터넷 판매 참여가 원천 봉쇄된 기존 도·소매상들은 사이버 고객을 잃어버릴 것으로 판단,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리바이스의 온라인스토어는 백화점보다 다양한 모델과 사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리바이스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스타일 파인더(style finder)」는 리바이스 인터넷 접속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리바이스에게는 여가와 패션 등에 관한 고객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이 고객들은 대부분 전자우편(e_mail) 주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제조업체의 직접판매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판매 독점권을 행사하는 대형업체는 리바이스 뿐이지만, 고객들이 대형업체의 인터넷망으로 직접 들어감으로써 도·소매상들의 인터넷 판매는 더욱 불리해질 전망이다. /워싱턴·함부르크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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