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태어난 40대는「명퇴」세대다. 전쟁의 폐허속에서 끼니 잇기가 어려운 춘궁기를 겪었고 고향의 논밭과 소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해 「우골탑(牛骨塔)」으로 불리던 대학을 졸업했다. 결국 세계적으로도 유례 없는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주역이 됐지만 환란이후 불어닥친 명퇴바람의 최대희생양이 됐다.60년대 초반 태어난 30대 후반은 TV드라마로 유명해진 「모래시계」세대다. 대학시절인 80년대초 광주민주화운동 등 어두운 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이념적 이상을 추구해왔다.
대학졸업후 87년 6.29선언을 이끌어낸 「넥타이부대」가 되기도 했지만 90년대 들어서는 기성세대와 신세대 사이에서 방황하는 「낀 세대」로 전락했다.
60년대말 태어난 20대후반~30대초반의 젊은이들은 「거품세대」로 불린다.
대학시절 방향성 없는 세대를 뜻하는「X세대」, 컴퓨터와 사이버공간을 섭렵한「C세대」등으로 불리기도했지만 70년대 출생한 「상실세대」로부터 「경제성장의 마지막 수혜자」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이상연기자kubric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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