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어민단체로 구성된 전국어민총연합(회장 유종구·兪鍾久·50)은 1일 오전 11시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전국의 어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일어업협정 파기 국민대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어민들은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과정에서 해양수산부가 저지른 쌍끌이선단등 주요업종의 누락 실책(본보 2월27일자 1면 보도)을 규탄하고 어업협정 백지화와 전면재협상을 촉구했다.
어민들은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신 한일어업협정은 어민들과 합리적인 논의도 거치지 않은 졸속 협정』이라며 『이같은 불평등협약이 맺어지게 된 것은 삼치와 숭어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해양수산부장관 및 정부관계자들에게 있는 만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서 어민들은 굴욕적인 한일어업협정 전면 파기 해양수산장관과 국무총리의 즉각 사퇴 어민특별법 제정 불법적인 어선나포행위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과 등 4개항을 결의했다.
집회후 어민들은 자갈치~남포동~부산시청~부산역에 이르는 간선도로변을 따라 2㎞가량 시가행진을 벌인뒤 오후 1시40분께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한일어업협정과 관련한 정부의 실정을 성토하는 집회를 가졌다.
/부산=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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