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석전문위원 30여명 퇴진국회는 조만간 각 상임위 수석전문위원 등 차관보급 별정직 30여명을 퇴진시키고 사무처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40여명의 직원을 퇴출시키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국회는 특히 상임위 수석전문위원중 정부에서 파견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강력히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일단 사표를 받고 추후 각 부처로 원대복귀시키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관련기사 5면
국회는 또 차관급 기구인 의정연수원을 국(局)이나 과(課)수준으로 축소키로 하고 유사업무를 수행하는 국·과를 통폐합하기로 했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될 경우 이를 국회법상 직제조항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회는 여야 이견으로 국회법이 이번에 통과되지 못하면, 폐지나 통폐합 대상인 연수원이나 국·과에 대해서는 현 직원들을 다른 국·과로 전보시키고 신규 인사발령을 내지않는 형식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을 시행할 방침이다.
국회는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위직이 대거 퇴진함에 따라 그동안 1년 이상 정규인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피해를 보고 있는 승진대상자를 비롯 능력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국회는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상임위원장의 전문위원 임명 방안을 직업공무원제 확립, 입법과정의 정쟁화 방지차원에서 수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에 협박편지가 보내진 사건에 대해서도 내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영성기자 leey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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