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달러를 예상하고 이곳에 왔다. 하지만 지금은 100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매기)』 『은행계좌에 50만달러가 늘어나는 것은 관심없다. 내겐 우승컵이 필요하다(매거트)』5년여간 우승맛을 본 적이 없는 제프 매거트(세계 24위)와 앤드루 매기(50위·이상 미국)가 「톱스타들의 무덤」 미국 라코스타에서 살아 났었다.
8강전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매거트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서 계속된 99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골프선수권(총상금 500만달러) 준결승전서 스티브 페이트(61위)와 최종 18번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1홀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94년이후 단1승도 못올린 매기도 미PGA투어 최저타 우승기록 보유자인 존 휴스턴에 초반 3홀차로 뒤지다 중반부터 놀라운 스퍼트를 전개, 17번홀서 3홀을 앞서 승리했다.
매거트와 매기는 미PGA투어서 1년간 상금총액이 한번도 100만달러를 넘어본 적이 없는 선수들. 그러나 둘은 1일 골프사상 최다인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36홀 매치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준우승은 50만달러.
한편 전날 세계 1위 우즈는 16강전서 스튜어트 싱크를 꺾었으나 8강전서 매거트에 17번홀까지 2홀을 뒤져 탈락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