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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결과] 영종도 신공항 컴퓨터망 졸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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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결과] 영종도 신공항 컴퓨터망 졸속

입력
1999.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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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개항예정인 영종도 신공항(인천국제공항)이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 시운전기간 단축으로 개항후 정상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28일 건설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특감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96건의 문제점을 적발,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7명을 문책요구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IICS는 화물이나 공항운영정보, 비행정보는 물론 승객의 예약, 발권 등 공항내 각종 정보를 통합 운영하는 「중추신경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CISS의 완벽한 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11개월의 시운전기간이 필요, 당초 계획도 이대로 돼있었으나 그동안 계약분쟁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시운전기간이 3개월로 줄어들게 됐다』며 『지난해 7월 개항한 홍콩의 첵랍콕 공항도 비슷한 이유로 개항후 대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고 경고했다.

감사원은 또 신공항이 제2 활주로나 접근교통시설, 전력시설 등 공항기반시설의 준공이 지연돼 활주로 폐쇄나 고속도로 불통 등 비상사태 발생시 공항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1년 당기순이익 발생, 2018년 누적당기순이익 발생 등 자체사업전망을 내놓았으나, 실제로 2034년까지는 흑자를 내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재원조달계획도 재검토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IICS의 경우 공정관리전문가 2명을 별도 투입해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 비상사태에 대비해서는 도로 양쪽에 폭 2.5m의 갓길을 확보하고 개항시 2개 활주로를 동시에 완공할 수 있도록 활주로 포장공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윤오기자 yoh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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