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1일 뉴욕의 주유엔 미 대표부에서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 규명을 위한 회담을 속개, 현장 접근 허용에 대한 입장을 최종 조율한다.이에앞서 미국과 북한은 27일 4차협상을 시작, 3차 제네바 협상의 합의를 바탕으로 현장방문 및 대북 식량지원 규모 등에 관한 절충안을 교환하는등 회담의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정부는 처음으로 유엔을 개입시키지 않고 직접 대북식량지원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측이 수차례의 사찰에 동의할 경우 미 정부는 곡물 10만톤을 직접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지금까지 인도적인 목적에 한해 북한에 식량이나 의약품을 제공해 왔으나, 이 경우 세계식량계획(WFP)등 국제기구를 통한 다국간 지원에 참여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뉴욕=윤석민특파원 yunsuk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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