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학교장추천제 등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각 대학은 26일 대입기본계획이 발표되자 지난해 골격은 유지하되 특별전형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시요강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별 요강은 다음달까지 발표된다. 다음은 주요대학 입시관계자들이 밝힌 입시요강 잠정안.◇서울대 정시모집과 재외국민특별전형 등은 기본 골격을 유지하되 학교장 추천제의 단과대별 모집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차전형은 학생부 반영과목 수를 지난해 5과목(필수 3, 선택 2)에서 3~4과목으로 줄이고 원서접수 기간을 수능성적 발표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놓고 단과대별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측은 『수능성적을 알지 못한 채 원서를 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연세대 지난해 처음 시행한 특기자및 학생부성적을 위주로 한 조기 선발전형(수시모집) 시기를 앞당길 것을 고려하고 있다.
◇고려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학교장추천제 도입과 특별전형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특차와 정시모집은 수능과 학생부를 통한 선발방식 등 기존의 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화여대 추천제 특별전형을 강화하고 정원도 다소 늘릴 계획이다. 논술과 면접 비중을 높이고 면접에서 선발인원 2~3배수를 대상으로 구술시험 형태의 심층면접 실시를 검토중이다. 특기자전형 범위를 넓혀 과학과 외국어, 예체능특기자는 물론 사회봉사 분야 우수자와 특정분야 전문인양성 프로그램이수자 등도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포항공대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에 맞춰 2000학년도 입시에서 면접과 추천전형을 강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중이다. 추천제는 이번 입시부터 과학고 2학년 수료자를 대상으로 전형을 치러 대학에 유치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
◇성균관대 3~4월께 전체 정원의 2~5% 범위에서 고교 3년생을 조기선발하는 입학예약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예약입학생에게는 과제물을 부과하거나 교양서적을 읽게 하고 방학중 교육도 할 계획이다. 특기자전형인 수시모집은 지난해 8~9종에서 발명·소프트웨어 분야 등으로 종류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최윤필기자 term@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