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80주년 3·1절 기념식」을 3부 요인, 독립유공자 유족·단체, 시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또 천안시 등 전국 10개 시도는 전국적으로 「3·1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펼친다.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메아리 친 기미년 3월 1일의 감격이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재현되는 것이다. 화성 제암리, 홍천 동창마을, 천안 아우내 …. 지역별로 시간에 맞춰 독립선언서 낭독, 횃불 시위, 봉수제, 봉화제가 재현된다.
광복회(회장 윤경빈)와 「3·1 독립운동 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는 오전 11시 서울 장충단 공원에 높이 19.19㎙의 「3·1독립운동 기념탑」을 제막한다. 탑신은 천·지·인인과 독립운동의 주축세력인 민족지도자 민간인 학생 33인 민족대표 종교를 나타내는 세개의 기둥으로 이뤄졌으며, 탑신 기단부 정면에 원문, 좌측에 한글, 우측에 영문 기미독립선언문이 새겨졌다. 98년 제작되기 시작한 기념탑은 국민 성금 21억 2,000만원으로 만들어졌다.
7대 종교 지도자들은 이에 앞서 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수송공원 기미독립선언문이 인쇄된 보성사 터에서 청동 기념조형물을 제막한다. 종교계 인사들은 3월 1일 오전 10시 각 종교별로 한 장소에 집결, 서울 파고다 공원까지 「3·1정신 현창 대행진」을 벌인 뒤 오전 11시 3·1절 8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제2의 3·1 선언서」도 발표한다. 국사편찬위원회가 펴낸 「한국독립운동사」2편에 따르면 3·1운동은 전국 212개 지역에서 1,214회의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110만명이 참여했다.
서사봉기자 ses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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