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관리·용역 및 임대업을 하는 기업이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한다.금융감독원은 25일 「사업서비스업종」으로 분류되는 해성산업㈜(대표이사 단재완·段宰完·52)이 코스닥등록 공모를 위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간사를 맡은 대신증권은 『코스닥의 사업서비스업종에는 2개의 부동산 용역및 임대업체가 이미 등록돼 있으나 등록당시에는 다른 업종이었으며 순수하게 빌딩임대 관리업체로는 해성산업이 첫 등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코스닥등록요건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감독당국은 「공익성과 투자자보호를 저해한다고 판단되는 업종」에 대해서는 등록을 허가하지 않았다.
해성산업은 종업원 140명에 연 매출액 85억원, 자산총계 285억원, 자본금 44억원 규모. 특히 국내 최대의 현금동원능력을 가진 사람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단사천(段泗川·85)한국제지회장이 45.4%, 단회장의 아들인 단재완사장이 55.6%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회장이 실질적인 주력기업인 해성산업을 등록시킴으로써 본격적인 「그룹」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기업인수합병 등을 통해 해성산업의 기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성산업의 공모금액은 29억3,400만원(주당 1만5,000원)이며 청약일은 다음달 18∼19일이다. 김준형기자navid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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