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기에도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선물투자 전용펀드가 국내최초로 등장했다. 국민투신증권은 25일 현물주식에는 투자하지 않고 주가지수선물과 옵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선물전용펀드인 「현대주가지수투자신탁」을 개발, 26일부터 전영업점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선물은 위험이 높고 최소증거금(3,000만원)도 많아 일반인이 섣불리 투자하기 힘든 시장으로 인식돼 왔다. 전용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선물투자를 대신해주므로 주식상승기 뿐아니라 주식하락기에도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번 선물전용펀드는 현물주식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물과 현물지수간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형 선물투자펀드와는 차이가 있다.
국민투신은 신탁재산(펀드)의 15%정도를 선물투자용 증거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85%는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국민투신 강보순(康普淳)상품개발팀장은 『선물에 대한 총투자액은 증거금의 6~7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선물펀드는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상관없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주식하락기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기존상품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투자금액 한도나 가입요건은 없으므로 선물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실적배당 상품이므로 최소수익률이나 원금보장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별도의 계약기간은 없지만 1년이내에 해약, 환매할 경우에는 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인 경우 수익금의 90%, 180일미만은 수익금의 5%, 1년미만은 수익금의 2%다.
국민투신은 선물투자시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자체개발한 선물거래시스템인 「멀티-타이밍 모델」을 이용, 객관적인 지표에 따라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펀드운용 책임자인 徐廷斗(서정두)운용역은 『96년부터 최근까지 2년6개월간 이 시스템으로 모의투자실험을 해본 결과 124.4%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며 『선물비중이 15%이하인 데다 스톱로스(손실방지)
방식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투자위험은 KOSPI200지수보다 오히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ankookilbo.co.kr
◇현대주가지수투자신탁의 주요내용
상품유형 주식형(주가지수 전용), 추가형계약기간 최초설정일로부터 계약해지일까지회계기간 1년신탁재산운용 주가지수선물·옵션 : 신탁재산순자산총액의 100% (증거금은 신탁재산순자산총액의 15%) 채권 : 90%이하 기타 유동성자산 : 10%이상운용수수료 신탁재산총액의 3% (1년단위)환매조건 언제든지 가능하며 청구일로부터 4영업일이내 대금지급환매수수료 90일 미만 : 이익금의 90% 180일 미만 : 이익금의 5% 1년 미만 : 이익금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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