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폭탄테러의 배후 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알바니아 등 해외 미 공관들에 대해 적어도 7차례의 테러를 기도했으나 미국 정부가 사전 인지, 저지했다고 USA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 하원 세출위에 출석한 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이 미 전투기 50대가 배치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술탄 공군기지를 비롯, 우간다, 아제르바이잔, 코트디부와르, 타지크, 우루과이 등 보안시설이 비교적 취약한 7개국의 미국 시설들을 상대로 테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기관들이 정찰위성을 이용, 빈 라덴의 전화 통화 내용을 감시하면서 테러 기도시 해당 국가에 통보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미 관리들은 공적 1호인 빈 라덴이 걸프지역내 미 시설이나 뉴욕, 워싱턴 등의 정부청사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러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회교 과격단체 지하드의 고위 지도자 아흐마드 이브라힘 알_나가르는 이날 카이로 법정에서 빈 라덴은 지하드 조직원들에게 이집트 대신 미국과 이스라엘로 총부리를 돌리라』고 촉구했다고 증언했다. 【워싱턴·카이로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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