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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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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내한공연

입력
199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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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안무가 지리 킬리안(52)이 이끄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가 온다. 3월11~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NDT는 현대무용의 나침반으로 불린다. 평론가들은 현대무용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가늠하려면 NDT를 보라고 말한다. NDT의 공연은 올해의 내한공연 중 가장 기다려지는 무대 중 하나다.NDT의 신화는 75년 28세의 킬리안이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열렸다. 고도의 테크닉과 음악의 절묘한 조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세계. 킬리안의 NDT는 새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놀람과 기쁨을 선사했다.

킬리안은 체코 출신. 20세기 후반 현대발레의 혁명아로 불리는 모리스 베자르 이후 서양 무용계가 배출한 최고 안무가 중 한 명. 78년 미국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 야나체크 음악을 안무한 「신포니에타」로 주목을 받으면서 세계적 안무가로 떠올랐다. 발레, 현대무용, 각국 민속무용까지 두루 익혀 자신만의 스타일을 이룩했다.

NDT는 핵심단체인 NDT Ⅰ, 나이 어린 준단원의 NDT Ⅱ, 40세 이상의 NDT Ⅲ, 으로 이뤄져 팀마다 뚜렷한 개성과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오는 팀은 NDT Ⅰ. 90년대 발표작인 킬리안의 「행방불명」(93년), 「이카루스의 날개」(97년), 폴 라이트풋의 「시작 그리고 끝」(96년)을 공연한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이카루스의 날개」. 그리스신화에서 이카루스는 밀랍으로 붙인 깃털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다 태양열에 녹아 추락사했다. 킬리안은 이 신화를 추상적인 무대와 마법같은 몸짓으로 풀어낸다.

공연시간 목·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6시, 일 오후 3시. 입장권 1만(학생석)~5만원. (02)580_1300

오미환기자 mho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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