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빨간색 광고물 퇴출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빨간색 광고물 퇴출된다

입력
1999.02.26 00:00
0 0

서울 서초구가 빨간색 간판에 대한 신규허가를 억제키로 한데 이어 송파구가 이를 일제 정비키로 해 서울시의 미관을 망치는 빨간색 간판이 「퇴출위기」에 처했다.서울 송파구는 25일 거리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원색의 빨간색 광고물을 6월말까지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이를 위해 송파대로와 올림픽로, 백제고분로 등 지역내 주요 도로변의 광고물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뒤 4월1일부터 빨간색 간판은 정비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3만3,300여개의 옥외광고물중 무허가 빨간색 간판 4,000여개를 우선 정비한 뒤, 허가받은 기존의 빨간색 간판도 업주들의 협조를 얻어 다른 색으로 교체토록 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는 허가단계에서 바탕색이 빨간색인 간판사용을 자제토록 하는 등 빨간색 신규 간판을 억제키로 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법적으로 빨간색 간판을 규제할 방법은 없다』면서 『그러나 선정적인 빨간색 광고물이 난립, 시민정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이를 정비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초부터 신규허가 때 빨간색 간판 사용 자제를 권유중인 서초구에서는 약국 등 빨간색을 주로 사용해온 업주들이 녹색을 비롯한 다른 색으로 바꾸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상반기중 전수조사를 끝낸 뒤 색채전문가 등과 함께 도시미관을 살릴 수 있는 간판모델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광화문네거리_종각역 등 시내 25개 지역을 옥외광고물 시범정비구역(연장 20.35㎞)으로 지정, 연말까지 무분별한 간판을 정비키로 했다. 시는 이 일대에 어지럽게 들어서 있는 1만1,900여개의 옥외광고물중 40% 가량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종수기자 jslee@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