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상가 위주의 도매시장에 기업마인드를 도입, 낙후된 국내 유통사업을 바꾸려고 합니다』㈜두산의 김홍구(金弘九)대표이사 사장은 25일 「두산타워」개점에 앞서 표부를 밝히고 『두산타워는 고품질·저가의 상품 공급을 통해 국내 도매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 패션상권의 판도를 뒤바꿀 「빅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산타워는 말그대로 초(超) 매머드급 패션단지. 연면적 3만7,000평에 지상 34층, 지하7층의 초대형 인텔리전트 판매·업무 복합빌딩이다. 지하2~지상7층 9개층에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 구두, 가방, 혼수품등의 도매상가가 들어선다.
또 8~10층엔 이벤트홀 식당가등 편의시설이 구비되고 지하1층과 지상 12~15층에는 금융기관이, 16~34층엔 일반사무실이 들어선다.
두산타워의 목표는 도매시장의 평정. 김사장은 『종착점을 바라보며 신기록을 염원하는 마라토너의 심정으로 두산타워의 개점을 준비해왔다』며 『초기 3개월 내에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모든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타워는 기존 상가와의 차별화를 위해 도매(60%)를 기반으로 소매를 병행하는 「표지셔닝」전략을 도입했다. 또 전 점포에 LAN시설을 구축, 인터넷등 최첨단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며 인터넷 마케팅, 업종별 공동브랜드 선정등 과거 재래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마케팅 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두산타워의 개장으로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두산그룹은 21세기에 도전하는 「준비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산타워는 26일 오전11시 1층광장에서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박희정기자 hjpark@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