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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재미사업가 김정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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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재미사업가 김정규씨]

입력
199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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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부하직원의 손에 살해된 재미동포 사업가 김정규씨는 LA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인 사이에서도 「성공한 한국인」으로 널리 이름 나 있다.김씨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61년 미국에 유학,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김씨는 MIT연구원을 거쳐 73년 방위산업용 컴퓨터칩 제조업체인 ㈜슈퍼텍을 설립, 연간 매출액 1,200만달러(한화 144여억원) 규모의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씨는 컴퓨터제조는 물론 증권과 부동산 투자에도 일가견이 있어 수천만달러의 재산을 축적, LA 한인사회는 물론 국내 반도체업체에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며, 80년대에는 국내 군에 레이더와 무전기 등 방산제품을 납품, 이목을 끌기도 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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