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하락이 연 닷새째 지속되면서 결국 주가지수 500선이 무너졌다.2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6포인트 떨어진 498.42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 218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563개에 달했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403억원, 406억원(시간외 제외)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들은 장 막판에 집중적으로 「팔자」물량을 내놓으며 70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억 1,391만주와 7,636억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 화학 등 일부업종만이 강보합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장초반 대통령 취임1주년 기자회견과 엔화하락세 진정조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한때 510선까지 육박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한데다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탈퇴선언계획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주가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증시 관계자들은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기록하면서 480∼500선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반등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형기자navid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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