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김포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환경친화적 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을 외자유치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산업자원부·환경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앞으로 환경공해나 민원문제가 적은 대체에너지를 적극 발굴해나간다는 방침 아래 우선 김포 가스발전소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 사업시행자가 관련절차를 밟아 발전소 건설사업 지원을 공식 요청해오면 허가해줄 방침이다. (지도 참조)
김포매립지의 경우 현재 쓰레기 매립지역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만으로도 연간 총7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앞으로 매립지역이 확장되면 20여년간 150M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팔당·춘천수력발전소등 2개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로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총320억원 어치에 달한다.
총1억5,000만~1억7,000만달러(약 1,440억~2,040억원)가 소요될 이 사업에는 벌써부터 캐나다의 바이오써미카, 미국의 번스&맥도넬과 에코가스, 프랑스 알메디등 4~5개 외국기업들이 치열한 참여경쟁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는 금명간 현재 김포매립지 면허권자인 「환경관리공단」과 「매립지운영관리조합」등 관계기관들을 모아 한국측 사업시행자를 결정한 뒤 외국기업들과 제3섹터형태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김포매립지 가스발전소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대규모매립지에 대해서도 경제성을 평가해 가스발전소 건립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정규기자 jk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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