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린 자해사건의 범인들은 왜 하필 발목이나 손가락을 절단할까.자작극으로 드러난 부산택시기사 손운진씨의 발목절단사건은 물론 지난해 12월11일 발생한 서울 슈퍼마켓 주인 발목절단사건이나 마산 어린이 손가락 절단사건도 모두 보험금을 노린 범행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사지절단사고의 경우 사실상 최고액의 보험금을 타 낼 수 있다. 상해보험약관상 손가락 발가락이 함께 절단되면 2급장애, 발가락 또는 손가락만 절단되면 3급장애로 분류되지만 장애에 따른 보상금이 포함돼 사망등 1급 장애보다 훨씬 많은 보험금을 받는다.
손씨는 실제로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자 지난해 11월 차량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이같은 사실을 알고 12월 한달간 집중적으로 보험에 가입했다. 손씨는 또 평일보다 보험금을 2배나 지급받을 수 있는 휴일을 범행날자로 잡아 완전범죄로 끝났다면 최고 6억8,8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아낼 수 있었다. 손씨가 사망할 경우의 보험금은 1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