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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국가대표 친자매가 잇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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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국가대표 친자매가 잇단 우승

입력
1999.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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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때 맞으면 아무리 자매라도 화가 나지요』한살터울의 친자매가 2년동안 전국검도대회 우승을 서로 주고받아 화제다.

여자검도 국가대표인 권진영(23·용인대4)은 23일 끝난 SBS검도왕대회에서 지난해 이대회 챔피언인 동생 은희(22·용인대3)가 가지고 있던 우승컵을 차지했다. 언니 진영이 이대회 준결승전서 국가대표인 동생 은희를 손목치기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정상에 오른 것. 이대회 우승컵은 2년동안 이들 자매집에 머물게 됐다.

진영 은희자매가 검도를 시작한 때는 서울 발산초등학교 4년. 당시 인근에서 도장을 운영하던 고모부(김재일·현 경기검도협회장)의 권유로 같이 죽도를 잡기 시작, 이후 전국대회를 휩쓸며 한국 최고의 검도 자매로 자리매김했다.

이들 자매는 체격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판이하다. 진영은 내성적이고 여성적인 반면 은희는 활달하고 적극적이다. 플레이 스타일도 언니는 힘을 앞세운 파상공격이 주특기인 반면 동생은 반짝이는 센스로 경기를 풀어간다.

집에서는 서로 옷을 바꿔 입는 보통 자매지만 일단 호구를 쓰면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게 둘의 주장. 특히 대회를 앞두고 서로 연습경기를 할 때 가장 치열한 격투가 펼쳐진다고. 그래서 큰 대회를 앞두고는 서로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아예 말을 안한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보다는 그래도 언니나 동생에게 지는 게 마음 편하다』고 이들은 말한다. 둘은 96년 문화부장관기 결승전서 맞붙는 등 그간 수차례 격돌했으나 승률은 50대 50으로 막상막하다.

대학 상급생이지만 아직 그 흔한 미팅 한번 못해봤다는 자매의 장래 희망은 검도지도자로 학교에 남는 것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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