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용(姜元龍)방송개혁위원장은 24일 『TV수신료 인상은 KBS가 먼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프로그램과 구조를 개혁한 다음에 검토할 문제』라며 인상 연기 방침을 밝혔다.강위원장은 이날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여의도클럽(회장 유수열·劉秀烈) 초청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신료 인상폭은 KBS 개혁 후 새로 짜게 될 예산안에 맞춰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위원장은 또 『현재 가구당 2,500원씩 일률적으로 내는 수신료 징수방법도 텔레비전 보유대수별로 내는 방법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방송의 독립성을 위해 KBS 예·결산권은 통합방송위원회가 아니라 국회가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위원장은 MBC 위상과 관련, 『MBC는 공익성을 강조한 현 시스템을 유지하되 장기적으로는 민영화해야 한다』며 『다만 민영화의 최대 걸림돌인 정수장학회 소유지분(30%)의 처리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개혁위원회는 새 방송법 제정후 KBS가 1년동안 개혁한 내용을 제3의 평가단이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신료 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관명기자 kimkwmy@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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