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곳곳에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면서 수십 명이 눈사태로 매몰되고 수만 명의 관광객이 교통 두절로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23일 오스트리아 서부의 스위스 접경 파츠나운 계곡의 스키 휴양지 갈투에르 마을에 눈사태가 덮쳐 55명이 매몰돼 22명은 구조됐지만 8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州)에서는 21일 발생한 눈사태로 1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됐고 이탈리아 북서부 발다오스테에서는 23일 눈사태로 40명이 고립됐다. 이밖에 프랑스에서도 10여명이 폭설로 목숨을 잃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2명이 동사했다.
계속되는 폭설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몽블랑 터널이 폐쇄되는 등 알프스 일대 휴양지들로 향하는 도로와 철도가 불통됐다. 최악의 산사태가 발생한 다보스와 클로스터스 등 스위스 동부의 스키 휴양지대에는 관광객 2만여 명을 포함해 약 4만명이 사실상 고립돼 있다.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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