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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선물지수를 보면 장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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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선물지수를 보면 장세가 보인다

입력
1999.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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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지수 움직임에 주목하라」지난 한달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선물시장이 최근 보합세로 돌아서며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현물시장 하락을 이끌어 왔던 선물지수는 최근 58포인트를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하며 현물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선물지수는 지난달 11일 76.70이후 계속 떨어져 이달 19일 58.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22일과 23일에는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24일에는 박스권내에서 다소 하락했다. 최근 1주일간 선물지수는 55.80~59.80포인트 사이를 오가며 매도·매수 세력간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물과 현물간의 차익을 노린 프로그램 매매도 22일 이후에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인 투자침체속에 선물지수가 완만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투자신탁회사와 뮤추얼펀드들의 선물매입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지난해 12월11일 이후 7,430계약의 선물을 팔며 하락장세를 이끌어 왔으나 23일에는 1,034계약을 사들이며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新) 조사부 이사는 『그동안 선물매도를 통해 단기수익을 올려온 기관들이 바닥권 인식하에 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부담이 큰 현물시장보다는 규모가 작은 선물시장에서 지수상승을 유도, 현물시장에서 수익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의 횡보(橫步)에 대해 시장이 크게 요동치기 전의 「폭풍전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현대증권 김지민(金智敏) 법인영업부장은 『시장이 한방향으로 움직이기 직전의 치열한 모색과정』이라며 『최근 형성된 55~60포인트 사이 상·하한 범위를 벗어날 경우 선물은 물론 현물시장도 급등이나 급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배성규기자 vega@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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