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과학기술참사관 가족이 19일부터 실종상태인 것으로 24일 밝혀졌다.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실종된 북한대사관 직원은 홍순경 과학기술참사관(60)이며 부인 표영희씨와 아들 원명(20)씨도 함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태국 외교부 키티 와시농 부대변인은 『어제 북한 요청에 따라 홍의 외교관 지위를 박탈했다』며 홍 참사관 등의 실종사실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홍참사관이 태국으로부터 쌀을 외상으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횡령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태국 외교부가 경찰에 홍 참사관을 찾는데 북한 당국과 협력하도록 통보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현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홍 참사관은 상무관으로 퇴직한 뒤 재임용됐으며
, 북한이 그의 정치적 망명을 저지하기 위해 횡령혐의를 씌웠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티 와시농 부대변인은『북한은 홍 참사관의 송환을 요청했다』며『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방침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태국 체류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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