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4월19일부터 3박4일간 국빈방한하는 엘리자베스여왕의 일정이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엘리스베스여왕의 방한스케줄은 문화답사일정이라고 할만큼 파격적으로 짜여졌다. 통상 여왕의 해외나들이에는 세계언론의 영국왕실 출입기자 100여명이 동행, 이번 방한은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스여왕은 19일 오후 도착후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난뒤 서울 미동초등학교를 찾아 태권도시범을 관람한다. 이튿날에는 이화여대와 인사동화랑거리를 둘러볼 예정이다.
외교부는 사흘째인 21일이 여왕의 73회 생일이어서 노심초사했으나 영국에서는 6월에 생일행사를 크게 치른다는 것을 알고 한시름 놓았다. 엘리자베스여왕은 이날 안동에 내려갔다가 귀경, KBS공개홀에서 한영 성악가 합동공연을 관람한 뒤 저녁에 간단한 리셉션으로 생일잔치를 대신할 계획이다.
/윤승용기자 syyoo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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