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빌 클린턴 미 행정부는 22일 상업용 위성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미국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비판에 따라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한 컨소시엄업체에 4억5,000만 달러 상당의 위성을 판매하려는 거래를 불허키로 결정했다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밝혔다.국방부와 국무부는 이날 상업위성의 중국판매를 장려해 온 상무부의 기존 결정을 번복, 중국이 상업위성을 입수할 경우 미사일 발사기술을 이용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확성을 제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휴즈 일렉트로닉스사(社)의 위성판매를 불허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가 앞으로 수일내로 이같은 결정을 휴즈사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다음주로 예정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기간중 양국간 민감한 의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에 대한 상업위성 판매를 장려해 온 미국 정부가 정책을 변경함으로써 앞으로 미국의 대 중국 첨단기술 판매도 상당히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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