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노조(위원장 이철행·李哲行)가 집단적인 외부인사 영입에 반대하며 사실상의 파업에 들어가 업무가 4일째 마비됐다.전경련 노조는 19일 비상총회를 열어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출신 임직원 (8명) 영입 철회를 요구하며 쟁의에 돌입한 후 23일에도 항의집회를 여는 등 업무를 중단했다. 이에따라 전경련의 기업구조조정지원센터 등 구조조정 지원업무가 마비되고 각 회원사에 대한 정보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태가 악화하자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경제투자설명회에 참가중인 손병두(孫炳斗) 전경련부회장이 24일 급거 귀국, 노조와의 협상에 나서기로 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맞서 조기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20일 POSRI 임직원, 전직 정부관료 등 13명의 외부인력 영입을 골자로 한 사무국 인사를 다음달 1일자로 단행했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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