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 3기지하철 부산 양산선등 아직 착공하지 않은 6대도시 지하철 19개 노선 444.0㎞의 건설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 승용차 충돌시험 결과를 실시, 이를 공개하는 「자동차 안전등급제」를 도입하고 서울 용산- 경기 문산간 46.4㎞를 잇는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올해중 착공할 예정이다.건설교통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건교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투자로 부채가 누적되는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지자체에 미착공 지하철사업의 재검토를 요구하는등 지하철 건설사업의 투자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재검토대상은 서울 3기지하철(9~12호선) 117.0㎞, 부산 양산선 11.1㎞, 대구 3~6호선 95.1㎞, 인천 2~3호선 58.6㎞, 광주 2~5호선 82.5㎞, 대전 2~5호선 79.7㎞등으로 사업비만 31조원(현재 건설비기준)에 이른다.
건교부 당국자는 『사업 타당성을 면밀하게 재조사해 시행 시기를 늦추거나 건설비용이 적은 경전철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검토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교부는 이르면 9월 1,500㏄미만의 모든 국산 소형 승용차를 대상으로 충돌시험을 실시해 시험결과를 상해위험정도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 공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능곡 일산등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편의제공을 위해 서울 현재 단선으로 돼 있는 용산-문산간(경의선) 철도를 2006년까지 복선전철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중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김병주기자 bj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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